-스마트폰 질주 불구 MC본부 영업익 전분기比 반토막
[뉴스핌=이강혁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MC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익은 직전 분기 대비 반토막 나며 수익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수익성과 성장성의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분기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분기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고 24일 밝혔다. 이전까지 분기 최대 판매량은 지난 1분기 1030만대였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7% 늘어났다. 전년동기(570만대) 대비로는 2배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G 프로’, F시리즈, L시리즈 등이 호평 받은 게 2분기 판매량 증가의 배경이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1620만대) 대비 10% 늘어난 1780만대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 4분기 56%, 올 1분기 64%, 2분기 68%로 스마트폰 비중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MC사업본부 전체적으로는 직전 분기 대비해 다소 불안한 성적을 거뒀다. 2분기 매출액 3조1231억원,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7%, 영업익은 54%나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L시리즈, F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또한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 한국시장 수요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향후 '투 트랙'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3분기 ‘LG G2’ 글로벌 런칭, L시리즈와 F시리즈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 강화, 브랜드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4대 시리즈로 라인업을 재편한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분기 기준 스마트폰 판매량, 매출액 모두 세계 3위에 올라섰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감성 UX, 디자인, LTE 기술력 등 LG전자만의 4대 차별화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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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