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LG전자의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가 해외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면서 지난 2009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4일 HA사업본부에서 매출액 3조 1878억원, 영업이익 1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신장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3.8%로 지난해 같은기간(6.4%)에 비해서는 악화됐지만 작년 4분기 2.7% 이후 개선추세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R&D인원 충원으로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으나, 매출 증대와 원가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은 개선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 북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흥 시장인 중국, 중남미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시장에서도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와 상냉장 방식의 냉장고 신모델이 좋은 반응을 보임으로써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LG전자측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나, 에너지 규제 강화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 용량 우위를 기반으로 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 출시하여 성장세를 유지하고, 원가 개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사업본부는 미국, 한국 등 선진시장 및 중국, 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2009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에도 원가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3.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