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850억弗→650억弗로 축소 예상
[뉴스핌=우동환 기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9월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8일~22일 54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0%가 연준이 9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햇다.
이는 응답자의 44%가 같은 전망을 내놓았던 5월 조사와 비교하면 9월 출구전략 관측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오는 30일~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만약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자산매입 규모를 일단 기존 8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국채 350억 달러, MBS 3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응답자의 절반은 연준이 내년 2분기에 이르러 자산매입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처럼 9월 출구전략 관측은 강해졌지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 8일 2.75%로 2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48%까지 후퇴한 상태.
이는 국채매입 규모의 축소가 긴축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