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 기반한 지속성장 위해 개혁 불가피
[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통화기구(IMF)가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려면 경제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 IMF는 중국 경제에 대한 연례 보고서(Article IV)를 통해 투자와 신용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제성장 모델을 시급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기존 성장모델은 유지될 수 없으며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정부는 여전히 시장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점차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외 불균형은 줄이는 데 성공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투자와 신용에 과도하게 의존하다보니 금융시장과 지방정부 부채 위험에 더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비전통적인 금융상품과 신용경색 우려를 환기하고 정부의 재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우선 신용 팽창을 억제하고 금융부문의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75%와 7.5%로 각각 제시하면서도 최근 이같은 전망에서 하방 위험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중국 최대 부호인 종칭허우 항저우와하하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해 주목을 받았다.
종칭허우 회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성장률이 하반기에 이르러 다시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IMF, PROC 2013 Article IV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