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주변국, 중국 성장률 둔화에 영향 받을 것
[뉴스핌=우동환 기자]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자 교도통신은 나카오 ADB 총재가 일본기자협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수출이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나카오 총재는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면 한국을 포함해 주변 아시아 국가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균형 성장을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가 단기간 큰 폭의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ADB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7%와 7.5%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이전 전망치에서 각각 0.5%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편, 나카오 총재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은 연준의 정책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