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버냉키발 훈풍에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부양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QE축소에 대한 한달 전의 강경한 발언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특히 만일 경제 상황이 부진한 수준에 머물 경우 그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간선물 지수도 버냉키 발언에 상승 마감하며 이날 상승 출발을 예상케 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소외된 국내증시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주 간격을 두고 언급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단기적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데 충분했다"며 "경기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 변수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실적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아 큰 폭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재차 건설업종의 자본재 섹터에 대한 실적 불안감이 커져 코스피지수의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며 "실적 영향력이 크지 않은 코스닥 내 IT장비 업종의 선별적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