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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환율 전망]下 위안화, 올해 하반기까지 '강세'

기사입력 : 2013년07월15일 15:37

최종수정 : 2013년07월15일 15:40

아베, 참의원 선거 후 경제 드라이브 걸 것

[뉴스핌=박기범 기자] 올해 하반기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최대 변수를 다양하게 꼽으며 내재된 중국 리스크가 곳곳에 상존하고 있음을 주목했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뉴스핌이 15일 현재 국내 은행의 이종·스팟 등 딜러를 비롯해 선물사 연구원, 민간·국가 연구소 연구위원들에게 조사한 결과, 외환 전문가 모두 올해 하반기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로/달러의 경우 3명은 소폭 하락, 2명은 소폭 상승, 2명은 하락할 것이라 답했고 달러/엔은 4명은 상승, 3명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 위안화, 올 하반기까진 '강세'

외환 전문가 대부분이 올해 하반기에 위안화 강세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하반기까지는 표면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뒀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위안화의 최대 변수는 중국의 국가 통제"라며 "중국의 부동산 급등, 은행 부실 우려 등이 크더라도 표면에 드러날 일이 없다"고 밝혔고,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 역시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을 고려할 때 위안화 절상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위안화를 움직이는 최대 변수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 응답한 7명의 전문가 중 3명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의지, 2명은 중국 급리 급등 및 증시 변동성 장세, 2명은 중국의 체질 개선으로 각각 응답했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의지에 주목한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중국 성장 둔화와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 제한에도 정부의 의지는 당분간 위안화 강세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중국 금리 급등 및 증시의 큰 변동성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들어 중국의 유동성 경색 우려가 쟁점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따른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위안화 강세를 막는 최대 변수"라고 관측했다.

농협은행 박대봉 차장 역시 "위안화 절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발 긴축정책에 따른 금리 급등 및 증시 약세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체질 개선을 중요 변수로 꼽은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은 "최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사태에서 보듯이 중국 현 지도부의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불확실성이 증대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유로/달러 약보합권…유로존 리스크 완화

유로/달러의 경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외환전문가들은 "시장이 내성이 생긴 상태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가 최악의 국면은 넘어섰다"는 판단이 기저에 깔려 있다.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은 "유로존 위기가 대부분 노출된 상태"라며 "최악의 상황이 지남에 따라 일방적인 하락 압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유로/달러의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연구위원은 "유로존에 비해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강하고 통화정책 출구전략 개시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유로/달러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공세적인 통화완화정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OMT와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지연 등은 유로화의 의미있는 상승의 걸림돌"이라고 언급했고,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도 "ECB가 공세적인 통화부양책을 자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외화전문가, 달러/엔 상승 50%…소폭 상승 37.5%

동시에 참의원 선거 이후 아베 총리가 경제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기대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종료 등이 달러/엔 환율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달러/엔의 상승을 예상한 조예진 과장은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강력한 지도부의 적극적인 성장정책이 추진되면 일본 내국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로 달러/엔 환율은 상당기간 상승세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역시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상황에서 지표개선을 위해서라도 경제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크다"며 "105엔대까지 상승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구심, 주요국들의 압력 등으로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위원은 "그간 엔화절하가 가파르게 진행돼 주요교역 상대국의 압력이 예상된다"며 "다만 일본정부의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의지가 강해 속도는 느려지겠지만 당분간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은행 박대봉 차장도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신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의 상승 타이밍과 관련해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투기 세력에 의한 포지션 쏠림이 어느 정도 완화된 후 달러/엔 환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달러/엔이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하나금융연구소 장보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고 보지만 엔화 약세의 부작용과 적정환율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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