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엔씨소프트 서원인텍 등 주목
-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이 양적완화 축소라는 예상으로 이어졌지만 견고한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전일(8일)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1820선 아래로 밀려나며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 154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 189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음식료, 종이목재 업종이 2%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 통신, 기계, 제조, 전기가스, 건설업종 등이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은행업종은 보합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조선주들은 수주수식과 업황 개선 기대감에 하락 장세에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LNG선 16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발표하자 3% 대의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6~7월 수주 증가와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 상승 마감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잠정 실적발표를 한 삼성전자는 실적 실망감과 외국인 매도세 강화로 금요일에 이어 3% 대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은 미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규모를 강화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243억원 순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128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태웅은 세계적인 대형 거래처 확보와 경기부진 속에서도 완만한 회복 기대감에 3% 강세를 보였고 위메이드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매력과 신작 출시 기대감에 3% 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IT 부품주에 대한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부품 대장주 파트론이 4% 하락 마감하였으며, 지디(-7.80%), 켐트로닉스(-9.18%) 등도 저점을 이탈하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유로존에서의 정책 모멘텀, 낙폭과대에 의한 저가 매수세 등에 의해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반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수급 및 단기 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 단기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다양한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삼성SDI, 2분기 호실적 및 중국 및 유럽 진출 모멘텀이 가시화 되고 있는 엔씨소프트,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서원인텍을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