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 기대…유로존 우려 완화
[뉴스핌=서정은 기자] 9일 국내 증시는 해외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가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오른 영향 때문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지난주의 고용지표 호조 분위기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9.39포인트, 0.59% 상승한 1만5225.23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8.60포인트, 0.53% 오른 1640.4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45포인트, 0.16% 오른 3484.83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 또한 미국발 훈풍을 이어받아 반등에 나선다는 전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소비자 신용이 증가한 하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유로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승인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일단락되는 모양새고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로 내려오는 등 이러한 여건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를 대비해 주식시장의 조정시 경기민감주의 저가매수 전략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7월 옵션만기에 대해서는 소폭 매도우위가 점쳐진 가운데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 등이 눈여겨봐야 할 요소라는 설명이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옵션만기 수급은 소폭 매도우위가 이뤄질 것"이라며 "6월 선물옵션동시만기 이후 차익 잔고 청산이 꾸준히 진행된데다 차익거래 유출입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중립구간에 체공해 주중 매매규모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히려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와 대규모 선물 환매수를 눈여겨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