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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경제 전망 하향 시사 "신흥국 둔화"

기사입력 : 2013년07월08일 14:32

최종수정 : 2013년07월08일 14:32

"QE 축소 소통 잘해야, 미 적자 축소 계획 부적절"

[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미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재정적자 감축 계획은 잠재 성장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믿을 수 있는 재정 계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지난 7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IMF는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 이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개발도상국 및 저소득 국가가 아닌 신흥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세게경제는 우리 전망을 살짝 밑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관측과 관련해서 각 중앙은행들은 양적완화의 회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중앙은행은 마지막에는 지켜야 할 선이 있기 때문에 특정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면서 "이들은 벌써 첫 번째 방어선에 직면한 셈"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특정 시점에 도달하면 정책을 회수해야 하지만 이는 유연하고 소통이 잘 이뤄진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이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역시 새로운 적자 감축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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