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FOMC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참여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추가 상승과 하락을 제한하며 레인지 장이 펼쳐졌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 하락한 113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1.30원 상승한 1132.40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관망세 속에서 아시아 통화 약세 분위기에 편승하며 약 3원 정도 레벨을 높였다.하지만 1135원에서 저항을 받아 추격매수가 약해지고 차익실현 및 수출업체 물량이 나오며 1130원대까지 떨어졌다.
1130원 10전까지 떨어진 후 다시 지지받는 모습을 보이자 환율이 소폭 상승하며 박스권을 형성, 산만한 움직임을 보이다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35.80원 저가는 1130.1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은 12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최근의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이 나오며 1135원에서 추가상승이 제한됐다"며 "이후 환율이 꺽이고 1133원대까지 레벨을 낮추자 차익실현성 물량이 급하게 나오며 11130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시장의 방향성이 없는 상황에서는 일정 레벨에서 지지받는 모습을 보이면 환율의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며 "오후에 1130원 10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자 달러재매수(숏커버)가 나오며 환율이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1135원 선에서는 팔고 1130원대에서는 사며 환율레벨에 따라 움직임을 달리했다"며 "오늘 딱히 주식 역송금 수요가 많았다고 보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