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발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기관장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아 해임건의됐다.
D등급을 받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16명의 기관장은 경고조치됐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해 확정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교수, 회계사 등 15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11개 기관, 100명 기관장, 58개 감사를 평가한 결과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한 96명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은 없었고 A등급은 인천항만공사 등 15명, B등급은 한국감정원 등 33명, C등급은 대한주택보증 등 30명을 나타냈다.
D등급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수력원자력, 소상공인진흥원, 에너지관리공단, 우체국물류지원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투자공사 등 16명이었다.
최하등급인 E등급은 대한석탄공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2명이었다.
올해 기관장 평가는 D등급 이하가 전년대비 10명이나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투명·윤리경영과 관련해 납품·채용비리 등에 대한 기관장의 책임을 엄격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16명은 경고조치되고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은 2명은 해임을 건의하게 된다.
한편 자율경영평가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와 동일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재부 김철주 공공정책국장은 "올해 평가에서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관에 대해 엄중 반영해 D등급과 E등급이 늘어났다"며 "해임건의의 경우 공공기관이 해당된 각 부처 장관이 해임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해임을 안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