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리보 파문에 이어 환율 조작 혐의까지 국제 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금리와 환율 등 기준 수치에 대한 전 세계 금융감독당국 차원의 조사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3대 금융감독기구 중 하나인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는 조만간 WM/로이터 기준환율을 포함해 주요 금융시장의 벤치마크(benchmarks)에 대한 포괄적인 투명성감독을 위한 최종 지침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영국의 금융시장 감시와 금융 범죄 조사기관인 금융규제청(FCA)은 외환시장 내 고발자들과 접촉하고 환율 조작 사기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FCA는 도이치뱅크와 씨티그룹을 포함한 외환시장의 주요 4개 은행들에게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이리 리보 결정 방식에 대해 조사한 바 있는 FCA는 앞으로 IOSCO의 권고안을 검토해 어떤 금융시장의 기준 가격이나 교환비율을 감독할 것인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의 금융서비스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리보나 WM/로이터 환율과 유사하게 조작 위험에 노출된 모든 금융시장의 기준 수치들은 진실성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