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 9월 이전 방카 판매 재개
[뉴스핌=최주은 기자] 단독 실손보험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이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서 판매활성화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몇몇 회사가 방카슈랑스를 통해 단독 실손보험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방카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3개 생명보험사를 포함, 11개 생명보험사(삼성, 한화, 교보, 동양, 메트라이프, 우리아비바, BNP파리바카디프, 하나, PCA, 라이나, 에이스생명)들은 단독 실손보험 판매 채널 확대 계획이 없다.
현대해상을 제외한 주요 손보사(삼성, 동부, 메리츠화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채널 확대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은 판매수수료 문제가 가장 크다”며 “실익이 없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적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되지 않는 수수료를 보고, 채널 확대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자사 설계사도 적극적으로 팔지 않는 상품을 타 채널을 통해 판매를 유도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단독 실손보험 방카 판매는 개별사들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접근성이 강화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금융당국에서도 폭넓게 살펴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해상은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 중(9월) 단독 실손보험을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처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산 문제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기존에도 방카를 통해 단독 실손보험을 판매했었다”며 “최근 제도가 바뀌어 전산 개발 등의 이유로 잠시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