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0일 오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이 단오절로 휴장한 가운데 일제히 올랐다.
일본증시는 이날 발표된 지표가 크게 호조를 나타냄과 동시에 미 고용지표 영향에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오전장 중반 다소 주춤했던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했고 마감 직전 매수가 크게 늘면서 상승률이 5% 가까이 치솟았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636.67엔, 4.94% 오른 1만 3514.20엔을 기록하며 2008년 10월 30일 이후 최대 일일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 5월 23일 기록한 고점대비 13.4% 하락해 전주보다 격차를 축소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비해 55.02포인트, 5.21% 급등한 106.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일본 GDP성장률이 연간 기준 4.1%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재무성은 4월 경상수지가 7500억 엔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01.5%나 폭등했다고 발표했으며 일본은행은 5월 은행대출이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본 공공연금기금이 일본증시 내 비중을 확대한다는 발표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증시 내 공적연금기금 비중을 11%에서 12%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조기종료 우려가 완화되면서 엔화 환율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후 3시 24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88% 상승한 98.39엔, 유로/엔은 0.64% 오른 129.83엔에 호가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6.9%, 토요타 자동차는 5.5% 급등했다. 브리지스톤도 2.34% 올랐다.
홍콩은 지난주말 발표된 중국 지표의 부진에도 부동산주들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66.94포인트, 0.31% 상승한 2만 1642.20을 기록 중이다.
대만은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65.35포인트, 0.81% 상승한 8160.55을 기록했다.
반도체제조기업 TSMC는 5월 매출이 전년대비 17.2% 상승했다는 소식에 1.84%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