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인천) 뉴스핌=김기락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3 시리즈 파생 모델인 3 시리즈 GT(그란투리스모)를 출시하며 파생 모델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차종에 변화를 준 파생 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BMW그룹코리아는 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3 시리즈 GT 고객 시승회를 열었다. 3 시리즈 GT는 사전예약을 거쳐 내달 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3 시리즈 GT는 세단인 3 시리즈의 파생 모델이다. 세단 형태에 적재 공간을 늘린 차가 3 시리즈 투어링인 반면, 3 시리즈 GT는 뒷좌석 등 실내 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단적으로 트렁크 공간은 세단 대비 40ℓ 넓고 뒷좌석을 활용하면 최대 1600ℓ까지 늘어난다. 트렁크 바닥 아래 수납함을 갖춰 실용성을 높였다. 엔진과 변속기는 3 시리즈 세단 및 3 시리즈 투어링과 동일하다. 2.0ℓ급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이날 고객 시승회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회는 BMW 드라이빙센터를 출발해 영종도 일대에서 약 15분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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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이 30도를 넘은 이날 아스팔트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3 시리즈 GT 디자인은 앞에서 보면 세단이지만 뒤에서 보면 해치백 스타일이다.
3 시리즈 GT는 차체가 작은 듯 하지만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는 2920mm로 세단 보다 110mm 길다. 이것이 핵심 포인트가 될 것 같다. 3 시리즈 실내 공간이 상위 차종인 5 시리즈(2968mm)만하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뒷좌석 다리 공간이 앞뒤로 72mm 넓어져 장거리 주행 목적에 부합했다는 판단이다.
3 시리즈 GT에 성인 2명을 태우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디젤 특유의 거친 없는 힘이 느껴진다. 소음 및 진동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체감상 세단 보다 부드럽다. 커진 차체가 진동을 더 흡수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승차감은 3 시리즈 보다 묵직하다. 경쾌하게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면 3 시리즈, 진중하게 가속되는 것을 좋아한다면 3 시리즈 GT가 더 어울리겠다. 특히 주행성과 거주성 면에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인 520d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겠다.
3 시리즈 GT는 기본형과 럭셔리 두 가지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5430만원, 6050만원이다. 럭셔리 모델은 ▲18인치 알루미늄 휠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 열선 등 사양을 갖췄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