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디플레 타개와 성장 촉진을 위해 내건 정책들이 경제 침체를 털어낼 “특효약”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사이먼 존슨 MIT 교수가 주장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노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고령화와 상당한 부채 부담, 이민 부족이 일본 경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역동성이 확대된다거나 자금유입이 변할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10~20년 동안에도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봐왔지만 인구와 관련한 장기적 요인들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인들의 부채가 상당하며 이는 어려운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다양한 분야의 규제 완화를 약속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만으로는 일본과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재정이 재건돼야 하고 이는 일본에서 배우는 교훈”이라면서 “대형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