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중국 현지신문으로부터 투자 유의 경고가 나온 만도차이나홀딩스가 기업공개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만도차이나가 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홍콩증시 기업공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만도차이니가 상장을 연기하게 된 배경은 언급하지 않은채, 다만 최근 홍콩 주식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날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 HSBC 제조업 PMI지수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에 2.5% 하락했다.
만도차이나는 모두 2억 4340만 주를 6.8~8.6홍콩달러, 올해 예상순익 대비 7.5~9.5배 정도에 공모할 계획이었다. 원래 5월 31일까지 공모가격을 확정할 생각이었다.
한편, 앞서 중국의 유력 경제지인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5일 만도차이나홀딩스가 한국계 기업 최초로 홍콩 상장을 실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실적과 경영 상황을 집중 분석해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신문은 만도차이나홀딩스의 실적하락과 경영 환경 악화를 주시하고, 투자자가 만도차이나의 향후 경영 효율 개선과 상품 라인 강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만도차이나홀딩스의 매출은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게다가 중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의 경쟁 격화 ·인건비의 가파른 상승과 자동차 부품 가격 하락 등 만도차이나홀딩스의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