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수익형 부동산중 하나인 오피스텔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다. 2~3년간 단기 공급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6.02%이다. 이는 지난해 12월말(6.07%)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서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수도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각각 6.52%, 6.18%다.
수익률이 떨어진 이유는 오피스텔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오피스텔은 2만6812실이다. 이는 지난 2011년(2만3341실)보다 3471실 많은 양이다. 또한 지난 2010년(1만1431실)과 비교하면 2.5배 늘어난 양이다.
오피스텔은 앞으로 몇년간 입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오피스텔 인허가량이 많아 1~2년 시차를 두고 입주가 몰릴 것이란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건축허가 면적은 433만2000㎡다. 지난 2011년 건축허가 면적은 287만5000㎡다.
서울 은평군 진관동 우성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허가 받은 오피스텔이 올해나 내년 사이 입주를 하면 공급과잉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114 윤지해 연구원은 "수급 불일치로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오피스텔 공실비율이 높아지고 월 임대료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