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증권화-그림자금융 회복세, '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13년05월22일 15:04

최종수정 : 2013년05월22일 15:04

[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미국에서 증권화(Securitisation)와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규모가 위기 후 최고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자, 이것이 또다른 위기의 신호인지 회복  신호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증권화란 금융기관이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보유자산을 증권으로 전환, 매각함으로써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고, 그림자금융은 비은행 금융기관 혹은 이들이 취급하는 비은행 금융상품을 뜻하는 말로 두 상품 모두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증권화와 그림자금융 모두 지난 2007년 말 미국서 발생한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들이다.

지난 21일 자 CNBC뉴스는 딜로직(DeaLogic) 자료를 인용, 올 들어 현재까지 증권화 거래는 총 365건으로 조달 금액만도 2256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07년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 증권화 상품 거래 규모는 7770억 달러로 불기도 했다. 

한편, 금융서비스업체 키프, 브루예트 앤 우즈(KBW)에 따르면 그림자금융 규모는 16조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 예금기관의 총 자산규모 15조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인 6조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금융 위기 이후 은행들이 강화된 규제 환경에 적응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는 증권화와 그림자금융이 이처럼 늘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화와 그림자금융이 다시 몸집을 키우면서 앞으로 규제당국의 긴장감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고 금융 규제당국에 해당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최근 그림자금융이 미국의 금융 안정을 위협한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권화와 그림자금융 확대가 이전과는 달리 오히려 단기적인 경제 성장이나 비은행 금융서비스 부문의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KBW 역시 그림자금융 등의 재등장을 위협이 아닌 개선의 신호로 봐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비은행 기관에는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래퍼티캐피탈마켓츠 주식리서치 부대표 딕 보브 역시 "그림자금융시장의 회복은 비교적 강력하고, 앞으로 몇 년 안에 금융시장의 지배적 힘을 갖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