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림자 금융 규제 '풍선효과' IB서 헤지펀드로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05:4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융위기 이후 감독 당국이 월가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이른바 그림자금융 규제를 강화하자 고위험 거래가 헤지펀드 업계로 급속하게 옮겨가는 양상이다.

특히 헤지펀드 업계의 채권 아비트라지와 디폴트 채권 거래 등 채권 트레이딩이 전례 없는 증가 추이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IB에 비해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시중 자금이 관련 상품으로 밀물을 이룬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블루크레스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등 월가의 대표적인 신용 헤지펀드로 지난해 유입된 자금이 414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자금 유입 규모는 108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이다. 자금 밀물은 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관련 헤지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채권 아비트라지에 주력하는 헤지펀드가 51%에 이르는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월가의 9개 주요 IB가 채권과 외환, 상품 트레이딩으로 올린 수익률은 14%에 그쳤다.

관련 비즈니스가 외형을 확대하면서 월가의 인력 이동도 활발하다. 블루크레스트가 최근 2년 사이 채권 트레이딩 인력을 두 배 늘리는 등 헤지펀드 업계가 IB의 이른바 프랍 트레이딩 인력을 대규모로 흡수하는 움직임이다.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등 주요 IB가 헤지펀드의 타깃으로 꼽힌다. 금융위기 이후 월가의 보너스와 전반적인 연봉이 줄어든 것도 인력 이동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e파이낸셜커리어의 콘스턴스 벌로스 매니징 디렉터는 “월가 IB의 그림자금융 비즈니스가 헤지펀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디폴트 채권을 포함한 고위험 채권의 단기 트레이딩으로 수익률을 올리는 기법이 이들의 골자”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스크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헤지펀드가 고수익률을 올리자 연기금을 포함한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잠재된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에토스 캐피탈의 앤 카첼 전대수익률 전략 헤드는 “1998년 롱텀 캐피탈 파산과 2008년 리먼 파산 등 금융위기가 불거질 때 채권 아비트라지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