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오는 14일 ‘식품안전의 날’을 앞두고 안전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규정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조류독감과 가짜 식품이 유통되는 등 식품 불안이 절정에 달하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캠페인을 운영하며 안심마케팅을 펼쳐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고객만족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의 롯데리아 햄버거 체험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롯데리아의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안전먹거리 체험교실’역시 고객이 햄버거 제작 과정에 참여해 실제 롯데리아의 주방 위생 시스템과 제품 안전성을 경험할 수 있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조리과정을 공개해 재료의 신선함을 전달하고 투명한 조리 과정으로 신뢰도를 쌓아가기도 한다.
블랙스미스는 오픈 키친 전략으로 원료 준비부터 피자를 화덕에 굽는 모습, 제품 포장까지의 단계를 과정까지 모든 단계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핸드 쿡드 다이닝 펍 와라와라에서는 과일주를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갈아준다. 그래서 직원들이 믹서기와 과일을 가지고 돌아다니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식품 안전을 경영상 중요 정책으로 내세워 안전 이미지를 구축하는 기업도 있다.
SPC그룹은 지난 3월 계열사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가 함께 모인 가운데 ‘식품안전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을 ‘식품안전 특별 점검 기간’으로 지정하고 점검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또 식품안전평가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가맹점을 '클린샵(Clean shop)'으로 선정해 인증패 수여와 포상을 지급하고, 임직원의 업무성과관리(KPI)에 식품안전 항목을 포함시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식품안전 내용을 기업운영에 적용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업들은 품질과 서비스에 앞서 고객들이 걱정 없이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깨끗한 제품 생산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