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가 3일 개성공단 조업 중단과 근무자 철수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에 나섰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사무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123명 가운데 8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우리의 사유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길게는 30년 이상을 피와 땀으로 일궈온 소중한 사업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참담한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개성일터에서 북한 측 근로자들과 땀 흘려 생산활동에 매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또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는 북한 측의 일방적 차단 조치에서 비롯됐지만, 우리 입주기업들은 정부를 믿고 투자했던바 입주기업들의 재산보호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이 어려우면 입주기업 대표들이 각자 공장을 방문해 밀린 임금 등을 지불하고 공장 내 금형과 원부자재·생산 완제품을 가져올 수 있도록 빠른 사일 내 방북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협회는 회의에서 한재권 협회 회장을 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배해동 협회 전 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유동욱 대한연료펌프 회장 등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했다.
비대위는 산하에 ▲피해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팀 ▲정부대응팀 ▲피해규모 산출팀 등을 둘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