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FTA 네트워크 활용 기대…서비스·투자협정도 1년내 체결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일 발효되면서 터키는 물론 인근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터키 FTA가 발효되면 우리 기업들이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와 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터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과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지역, 이집트 아프리카 사이에 자리잡은 지리적 요충지다.
또한 EU와 관세동맹을 비롯해 요르단, 모로코, 시리아, 이집트, 이스라엘 등 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16개국과 FTA 체결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기업과 소비자들이 한·터키 FTA에 따른 혜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지난 24일 터키 앙카라에서 FTA 이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특히 섬유 및 의류에 적용됐던 산업보호관세(20~30% 수준)는 우리기업의 터키 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 중의 하나였으나, 내달 1일부터 한국산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게 됐다.
정부는 또 한·터키 FTA 서비스 무역 및 투자 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FTA 체결효과가 극대화할 방침이다.
양국은 한·터키 FTA 상품무역협정 발효 이후 1년 이내에 서비스 및 투자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최소 3차례의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이다.
산업부 장성길 FTA협상총괄과장은 "한·터키 FTA 서비스무역 및 투자협정이 체결될 경우, 터키가 FTA에 서비스·투자 분야를 포함하는 최초의 협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