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상회의 전까지 계획 마련키로
[뉴스핌=권지언 기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이 2015년까지 단일 시장을 형성하자던 목표는 달성이 어렵고, 대신 장기적인 목표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지난 25일 순회의장국 브루나이에서 열린 22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15년 이전까지는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목표 달성에 신경쓰기로 합의했다.
르 루옹 민 아세안 사무총장은 단기 목표에는 교역 활성화, 관세조치, 수송 연결 개선, 외국인 투자규제 완화를 위한 국내법 통과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까지 대부분의 중요한 조치들이 이행되길 바란다”면서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자면, 프레임을 만드는 작업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아세안은 단일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일련의 경제 정책들을 발표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이 중 3/4 정도가 진행된 상태다. 하지만 비관세 장벽과 농업 등의 분야에서 관료주의 등은 여전한 문제로 남아있다.
아세안 관계자들은 다음 정상회담이 열리는 10월 전까지 2015년 이후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서 공동 성명 채택 실패의 원인이 됐던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 정상들은 남중국해 영토분쟁의 평화적인 해결 원칙 및 공조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외무장관 회의에서 검토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