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폭스파이어' 주인공 케이티 코시니가 25일 오후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케이티 코사니는 25일 오후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열린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폭스파이어’ 기자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는 1950년대 미국 사회에서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팀 '폭스파이어'를 구성한 10대 소녀 갱단의 이야기. 케이티 코사니는 극중에서 하루 일과를 타이프하면서 천문학자를 꿈꾸는 소녀 메디를 연기했다.
케이티 코시니는 영화 ‘폭스파이어’에 대해 “매우 아름다운 스토리를 가졌다. 이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아마 제가 출연하지 않았더라도 이 영화를 사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폭스파이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케이티 코시니는 "'폭스파이어'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됐는데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 뛰어난 감독님의 디렉팅 아래 편안하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또 그는 “제가 연기한 메디의 성격을 매우 좋아한다.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며 “저를 포함한 여러 배우들이 영화에 처음 출연했는데,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 주셨다”고 말했다.
‘폭스파이어’를 연출한 로랑 캉테 감독은 케이타 코시니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랑 캉테 감독은 “케이티 코시니가 연기한 메디는 영화 속에서 소녀들 속에 속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메디는 어찌보면 영화를 만들 때 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제작 과정에서) 안에 들어있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제 모습에서 메디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클래스’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랑 캉테 감독의 신작 ‘폭스파이어’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성폭력을 경험하고 상처 입은 소녀들이 다시 세상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뉴스핌 Newspim] 전주=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