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로에 선 한국차-③] 수입차 전성시대..안방이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05일 13:47

최종수정 : 2013년04월05일 18:33

- 수입차 10% 도전…품질 등 경쟁력 높여야

지난 10여년간 고속성장을 지속해 온 한국차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ㆍ일본차의 재기, 환율환경 악화, 중국의 성장 등이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를 가로막고 있다.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차의 현실과 당면과제를 짚어본다.<편집자주>

수입차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2013 서울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수입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 = 뉴스핌)
[뉴스핌=김홍군 기자]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3 서울모터쇼’가 첫 주말을 맞은 지난달 30일. 모터쇼가 열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15만3000여명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다음날인 31일(18만8000여명)을 포함해 서울모터쇼 첫 주말 관람객수는 역대 최대인 34만여명에 달했다.

서울모터쇼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은 현대기아차의 고속성장과 수입차의 대중화로 자동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모터쇼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토요타, 아우디, 제규어 랜드로버, 포드, 혼다 등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총출동,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터쇼 관람객이 자동차 마니아 중심이었지만, 수입차가 대중화된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며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모터쇼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내수시장 침체 속 잘나가는 수입차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54만대로, 4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소비둔화로 이어지며 판매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의 내수판매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수입차들은 지난해에도 고속성장을 지속, 불황을 무색케 했다.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 24.6% 급증한 13만858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 점유율도 8.5%까지 뛰어올랐다.

BMW(2만8152대)와 메르세데스-벤츠(2만389대), 폭스바겐(1만8395대), 아우디(1만5126대), 토요타(1만795대) 등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판매가 크게 늘었다.

랜드로버(1916대), 포르쉐(1516대), 재규어(1197대), 벤틀리(135대) 등 차값이 수 억원에 이르는 슈퍼카 판매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BMW 520d(7485대), 캠리(568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5574대) 등 일부 수입차 모델들은 웬만한 국산차 이상 팔리며 수입차 전성시대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지난 1987년 메르세데스-벤츠를 시작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수입차는 1996년 1만대(1만315대), 2007년 5만대(5만3390대)에 이어 2011년 사상 처음으로 10만대(10만5071대) 판매를 돌파했다. .

◆ 소형ㆍ디젤차 공세로 10% 점유율 도전

수입차의 성장세는 올해도 변함이 없다. 올 1~3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3만49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당초 예상한 증가율(7%)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올해 수입차판매가 14만대를 넘어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수입차 업체들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소형과 디젤 신차를 선보이며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BMW는 작년 말 선보인 1시리즈 공급을 확대하고, 주력인 3시리즈 변형모델과 4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차인 A클래스를,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와 폴로, 아우디는 신형 A5 스포트백과 신형 R8을 출시한다. 토요타도 신형 아발론과 RAV4, 렉서스 IS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수입차 증가는 양날의 칼

수입차의 성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차들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을 갉아 먹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15만3756대로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기아차도 6.6% 감소한 11만627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의 질주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명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높이는 수밖에 없다”며 “수입차 확대가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