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노조가 이번 주말 특근 노사협의를 중단했다.
현대차 노조는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주째 중단된 주말 특근은 이번 주말에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4일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한 후 주말 특근 방식을 협의해 왔다. 주간 2교대 체제는 주말에도 평일과 같은 주간1조 8시간·주간2조 9시간의 ‘8+9’ 형태다.
노조는 이에 대해 주말특근 시간이 종전보다 총 3시간 늘어 UPH(시간당 생산 대수)가 올라 노동 강도가 심해졌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주간 1조, 2조 각각 기존 14시간 철야근무 특근 금액만큼 모두 보전해 달라는 것이다. 사측은 주간 2교대 도입 전 주말 14시간 철야 특근이 장시간 근로와 특근비 산정 방식 등에 불합리성이 있어 특근비 전체를 보전해 주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주말 특근과 관련해 사측이 임금과 운영방식에 대한 권한을 독점하겠다는 발상은 노조와 조합원을 기만하는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업계는 현대차 노조가 지난 9일과 16일 2차례 주말 특근을 하지 않아 1만3000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27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