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 내정자가 4월 통화정책회의 전에 추가 부양책을 내 놓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0.1% 초과지준 부리율을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비쳤다.
구로다 총재 내정자는 12일 참의원 운영위원회에서 가진 소신표명 연설에서 "차기 BOJ 총재에 임명되면 빠른 시일 내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며 양적 완화 조기 시행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그간 BOJ의 정책이 불충문했다며 BOJ 총재에 취임할 경우 2년 내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현재 0.1% 수준인 지준부리율을 추가로 낮추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찬반 양론이 분분하다"며 "향후 정책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상상할 수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초과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본은행(BOJ)이 관련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계속해서 물가와 장기 금리에 동향에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며 재정건정성을 개선하고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