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이탈리아 총선에서 중도우파연합을 이끌고 있는 자유국민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연합정부를 구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를루스코니는 26일(현지시간) 중도좌파연합과의 연합정부 구성에 대한 TV 인터뷰를 통해 "다수당이 없는 상태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며 연정도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한 공익을 위해서 모든 정당이 어느 정도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 연정을 이끌었던 마리오 몬티 전 총리의 진영과는 연정을 구성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몬티 전 총리의 긴축정책이 이탈리아를 침체에 빠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주말 양일간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에서 하원은 중도좌파가 다수를 차지했지만 상원은 자유국민당을 중심으로한 우파연합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면서 안정적 정부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베를루스코니는 총선 결과로 인한 부정적인 시장 반응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