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쾌적성 장점..1·2차 동시분양보다 입지는 떨어져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전의 막이 올랐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3차 동시분양은 롯데건설, 대우건설, 신안, 호반건설, 대원, EG건설 등 6개 업체는 내달 6일과 7일 5955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1·2차 분양때보다 1000여가구 많은 물량이다.
이번 사업장은 동시분양과 합동분양이 혼합됐다. 1·2·3순위 청약접수일은 오는 3월 6, 7일로 모두 같다. 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13일과 14일과 나눠진다. 때문에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분양물량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사업장 근처에 견본주택이 자리를 잡고 있다.> |
3차 물량 가운데 롯데건설, 대우건설, 신안은 3월 1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호반건설, 대원, EG건설은 14일이 당첨자 발표일이다.
분양물량은 ▲롯데건설 A28블록 1416가구 ▲대우건설 A29 블록 1348가구 ▲신안 A32블록 913가구 ▲호반건설 A30블록 922가구 ▲대원 A33블록 714가구 ▲EG건설 A9블록 642가구 등이다.
이들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리베리C.C 골프장과 무봉산에 둘러싸여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또 동탄역과 맞닿아 있는 시범단지와 같은 생활권이어서 향후 주거여건이 뛰어날 전망이다.
EG건설 김용원 본부장은 "동탄역 뿐 아니라 동탄·기흥 나들목 등 기존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서울과 지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며 "동탄1신도시 및 수원 등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청약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대원건설 아파트 견본주택 내부모습> |
특화 평면도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전용 101㎡형 A타입 아파트의 거실과 방을 모두 남향으로 배치한다. 거실과 가족실, 침실벽은 가변형으로 설계해 입주자들이 방 크기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와 동간거리를 최대한 넓힌 설계를 도입한다. 입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또 아파트 외벽에 특화디자인을 적용한다.
신안은 2.4m 높이의 높은 천정고와 4~5베이(bay, 창문이 접한 방의 수)를 적용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실내 마감재 및 가구는 친환경제품을 사용한다.
저렴한 분양가도 장점이다. 분양가격은 대형 주택형을 보유한 롯데건설을 제외하고 3.3㎡당 980만~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1·2차 동시분양보다 3.3㎡당 50만~10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6개 건설사 모두 화성시에 분양가심의를 받고 내부 조율중이다.
다만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동탄역까지 걸어서 20~30분 거리에 위치해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동탄2신도시 견본주택 관계자는 "동탄역과 다소 떨어져 있지만 앞서 분양한 시범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게 매력적이다"며 "3차 분양단지는 대부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장이기 때문에 편안한 생활을 누리려는 수요자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보주택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던 A19블록은 회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번 동시분양에서 빠졌다. 사업 시행사는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다음달 중순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분양물량 중 유일하게 시범단지 내 위치한다.
<청약일정>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