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롯데건설(박창규 사장)이 올해 양적성장은 물론 기업가치를 한단계 레벨업(level up)한다.
주택경기 침체로 대형 건설사들마저 분양물량은 줄이고 있지만 롯데건설은 지난해보다 분양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양적 성장을 위한 일환이다.
또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 해외부문의 경쟁력도 키운다. 이를 통해 아시아 'TOP 10'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각오다.
롯데건설은 올해 모두 8개 사업장에서 619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 5876가구보다 5%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에는 3개 사업장에서 2535가구를 선보인다. 우선 오는 3월 경기 동탄2신도시 A28블록에 위치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를 분양한다. 최고 29층, 16개동, 총 1416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101㎡(976가구), 122㎡ (430가구) 및 펜트하우스 10가구로 구성된다.
<경기도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조감도> |
이번 동시분양 참여업체 중 대지면적이 10만3600여㎡로 가장 넓다. 입지조건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롯데건설이 개발한 신평면 ‘베타 평면’이 적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베타 평면은 거실과 침실 3개를 전면 배치한 판상형 4베이(bay) 구조다. 아파트 전면 뿐 아니라 뒷쪽과 측면까지 발코니를 적용해 3개 면이 개방된다.
이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와 대구시 수성1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각각 311가구(일반 132가구)와 987가구(일반 812가구)로 구성된다.
하반기에는 5개 사업장에서 3657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들어서는 ‘롯데캐슬’(898가구)과 파주 운정신도시 A25블록에 위치하는 ‘파주운정롯데캐슬’(978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선 ‘봉담롯데캐슬’ 1114가구 대단지를 선보인다. 또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에서 472가구(일반 254가구)와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서 195가구(일반 103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2013년 분양계획> |
롯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7조원, 매출 4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어려운 건설 환경속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영목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경영체질 강화를 위해 원가혁신 및 불요불급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리스크(위험)를 신속히 해소해 부실자산 축소에도 힘쓴다.
신성장동력 사업인 플랜트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해외사업에 전진 배치한다. 아울러 전문인력 및 기술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민자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알제리, 앙골라 등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해 플랜트, 해외, 신사업 등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회와 함께 공존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