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후보군 30여 곳..3월 중 LOI 가능할 듯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동양그룹이 가전사업부인 동양매직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 2011년 9월 (주)동양에 흡수합병되면서 하나의 사업부문으로 운영돼 왔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증권과 동양증권은 동양매직 매각을 위해 지난 25일 국내외 인수후보자 30여 곳에 티저레터(투자유인서)를 발송했다. 국내 인수후보들은 물론 중국 등 해외업체도 여러 곳 포함됐다. FI(재무적투자자) 참여를 저울질 하는 사모펀드(PEF) 등에도 티저레터가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간사 측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후보자에게 문을 열어놓겠다는 의지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를 추려나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 교원, 쿠쿠, 귀뚜라미 등을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투자의향서(LOI) 접수는 3월 중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이 예상하고 있는 매각 완료 시점은 오는 6월말까지다.
동양매직은 가스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이 주요 매출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 가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사업적 역량도 갖추고 있어 관심을 가진 후보들이 여러 곳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3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점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