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분열위험 낮아졌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다보스포럼과 취리히에서 개최된 제13차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한 후 29일 귀국했다.
김 총재는 "복원력 있는 역동성"(Resilient Dynamism)을 주제로 개최된 2013년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서 주요국의 정책당국자 및 글로벌 경제·금융계의 주요 인사들과 세계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23일 개최된 토론형 세션(주제: The Rise of Unconventional Monetary Policy)에서는 여러 참석자들과 함께 주요국 양적완화정책의 단기적인 이득과 장기적인 리스크를 논의했다.
24일 개최된 Private 세션(주제: Building a Stable and Resilient Global Financial System)에는 Jaime Caruana BIS 사무총장과 함께 토론 선도자(Discussion Leader)로 참석했다.
이 세션에서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규제개혁이 신흥시장국에 미칠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unintended consequences)에 대한 그룹토의'에 참석, 효과적인 글로벌 금융규제개혁,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 및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FSB 총회에서는 FSB의 법적기반 강화 방안,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분석, 장외파생상품시장 개혁,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s)에 대한 정리절차 확립 등에 관하여 회원들과 논의했다.
김 총재와 회원들은 ECB의 적극적 정책개입과 각국의 재정, 금융 및 구조 개혁 진전으로 유로 분열 위험이 낮아졌으며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성장전망에 대한 하방리스크가 크고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수익 추구 경향, 금융기관들의 레버리지 재확대 현상 등이 일부 나타나고 있어 시스템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책당국의 모니터링 강화 및 대응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