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高로 수출기업 2월 전망은 '흐림'
[뉴스핌=김선엽 기자] 1월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3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p 상승 이후 두 달 연속 반등이다.
2월 업황 전망BSI도 72로 전월대비 2p 오르며 역시 두 달째 개선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전월대비 2p, 3p 상승했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전월대비 1p, 3p 올랐다.
다만, 수출기업의 2월 전망은 1월 전망치보다 2p 하락하며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또한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8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2월 업황 전망BSI은 70으로 역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한편,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기업 및 소비자 심리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91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한은 기업통계팀 관계자는 "두 달 연속 업황이 상승했고 계절조정지수도 같이 올랐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과 함께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준 듯싶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최근까지 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수출 대기업은 이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