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베트남 법인 삼성향 매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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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고종민 기자] 휴대폰 배터리팩과 케이스 제조업체인 이랜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도 더 개선된 외형과 수익성을 자신하고 있다.
회계 처리 방식이 올해부터 연결 기준으로 바뀌면서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지난해 예상치 대비 각각 52.09%, 213.86% 증가한 8700억원, 43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급성장 비결은 베트남과 인도 법인의 배터리팩과 휴대폰 케이스 매출이다. 매출처인 삼성전자가 두 현지 법인에서 휴대폰 생산량을 늘리면서 두 법인에 납품하는 이랜텍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것.
특히 올해 매출 성장세를 예상하는 휴대폰 케이스는 공격적인 투자도 계획돼 있다. 이랜텍 베트남 법인의 휴대폰 사출기 대수는 지난해말 기준 80여대에서 20대∼30대 정도를 추가할 전망이다. 인도법인도 10대를 추가해 8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광래 비엔지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베터리팩 중심의 단편화된 제품믹스에 휴대폰(Hand-Set) 케이스가 추가되면서 외형증가세가 빨라질 것"이라며 "특히 휴대폰 케이스의 매출비중은 2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해 2분기 본격적인 생산으로 흑자전환한 베트남 법인의 월간 판매량이 100만대 수준에서 올해 1분기 200만대로 확대중"이라며 "생산 능력 증설(사출기 기준 30%) 작업을 마무리하는 올 2분기 이후에는 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종속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페(RIPE)의 증설된 생산능력도 외형 성장의 주요 요인이다.
올해 사업 부문별 매출 전망은 배터리팩 5220억원, 휴대폰 케이스 1740억원, 3D안경 566억원, 충전기 418억원 기타 757억원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배터리팩의 매출 전망은 고객사로의 물량 증가와 스마트폰 크기에 비례한 크기 증가에 따른 평균단가(ASP)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올해는 휴대폰 케이스 납품도 본격화하면서 외형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다. 이랜텍의 주가수익비율(PER, 25일 기준)은 2.79배에 불과하다. 동종 휴대폰 케이스 기업의 올해 목표 PER은 6.5배∼7.5배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