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기·인천 순… 전남·제주·강원 가장 적어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나라 지자체 중에서 가구당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울산의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고 전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227개 기초자치단체와 16개 지자체별 전력소비량을 조사해 '국가전력소비지도'를 작성,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정용·공공용·상업용·산업용 등 용도별로 월간 소비량을 분석하고 수용호수당 전력소비량과 전년동기간대비 수용호수당 전력소비 증감률을 비교·평가했다.
조사결과 전국 가정당 월평균 소비량은 272.6kWh로 나타났다. 울산이 293.9kWh로 가장 사용량이 많았고, 경기(289.3kWh), 인천(289.0kWh), 서울(282.3kWh), 대구(277.6kWh), 대전(276.7kWh), 부산(273.3kWh), 광주(273.1kWh) 순으로 나타났다(도표 참조).
반면 전남이 229.6kWh로 가장 적었고, 제주(233.9kWh), 강원(234.9kWh), 경북(237.8kWh), 충남(255.4kWh), 충북(255.7kWh), 전북(255.9kWh), 경남(267.0kWh) 순으로 적게 이용했다.
(자료:지식경제부) |
지경부 나기용 에너지절약과장은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은 특별·광역시 및 경기지역이 일반 시·도보다 세대당 가정용 전력소비량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지자체별 1인당 전력소비량도 울산이 2141kWh로 가장 많았고, 충남(1747kWh), 경북(1326kWh), 전남(1249kWh)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395kWh)과 광주(455kWh), 부산(483kWh) 순으로 적었다.
전년동기대비 가구당 전력소비량은 월평균 5.3% 증가했다. 인천(7.8%)과 서울(7.4%), 충남(6.7%)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광주(1.6%), 강원(1.6%), 대전(2.2%) 순으로 적게 늘었다.
한편 상업용 전력소비량은 서울이 2,621kWh로 가장 많았고, 울산(2130kWh), 대전(1978kWh), 인천(1929kWh)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북(888kWh), 전북(978kWh), 전남(1018kWh), 순으로 사용량이 적었다.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울산이 15만4510kWh로 가장 많았고, 인천(2만8631kWh), 부산(2만2700kWh) 순으로 높았으며, 제주(2532kWh), 서울(4011kWh), 강원(7341kWh) 순으로 적었다.
나 과장은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울산과 인천, 부산지역의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많고, 특히 규모가 큰 울산·미포산업단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자리한 울산의 전력소비량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