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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너 한국에 왜 왔니?…혼다 크로스투어

기사입력 : 2013년01월07일 10:12

최종수정 : 2013년01월07일 10:29

[뉴스핌=김기락 기자] “무슨 차가 이렇게 생겼어?”

혼다가 지난달 12일 혼다의 간판 모델 어코드와 함께 국내 출시한 크로스투어는 세단에서 파생된 변형 차종이다.

크로스투어는 그동안 미국에서 ‘어코드 크로스투어’라는 이름을 달고 선보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어코드’자를 뺐다. 

크로스투어는 앞 세단, 뒤 쿠페, 옆에서 보면 해치백인 잡종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넓은 실내 및 실용성 등을 기대할 수 있으나 국내에선 생소하다는 반응이 대세다.

차체 길이는 5015mm로 현대차 에쿠스(5160mm)에 필적할 만큼 크다. 주차하고 나면 다른 차 보다 한 뼘은 족히 튀어 나온다.

최근 폭설이 내린 서울·경기 일대에서 크로스투어를 150km 타봤으나 정체성에 대한 물음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실내는 어코드의 대시보드를 그대로 박아 놓은 것 같다. 센터콘솔을 비롯해 컵홀더 등 공간이 커서 미국 시장을 고려한 흔적이 진하다. 일본차 브랜드이어도 미국에서 만들면 미국차다. 마찬가지로 현대차 쏘나타도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만들면 한국차가 아니다. 미국차다.

크로스투어와 같이 생긴 자동차는 장거리 주행을 염두에 둔 차다.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를 줄여야 하고 승객 역시 쾌적함을 느껴야 한다. 미국 등 대륙에 잘 어울린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크로스투어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공간이 넓은데다 스포츠카를 연상할 정도로 엔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어코드에 적용된 가솔린 3.5ℓ급 V6 엔진은 스포츠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 운전대에 패들시프트를 달아 변속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82마력/6200rpm, 최대토크 34.8kg·m/4800rpm의 성능을 낸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큰 덩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쭉 뻗은 대륙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힘이다.

특히 레인 워치(Lane Watch)는 어코드 3.5와 크로스투어의 장착된 편의사양이다. 동반석 사이드 미러에 카메라를 달아 후측방 상황을 모니터로 직접 보여줘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혼다코리아는 크로스투어 판매 목표를 연간 600대로 정했다. 현재까지 총 계약대수는 100여대, 지난달엔 21대가 판매됐다.

크로스투어는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자주 하면서 속도감을 즐기고 싶은 이에게 어울릴 만하다. 시승하면서 확인한 공인 연비는 5km/ℓ 내외.

크로스투어 주인은 개성이 상당히 강해야 될 것 같다. 혼다 브랜드에 ‘세단+쿠페+SUV’ 콘셉트 때문이다. 크로스투어 판매 가격은 4690만원이다. 어코드 3.5는 같은 엔진을 달고도 이 보다 500만원 싸다.

대중적인 브랜드가 이색적인 상품을 통해 다양화를 추구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혼다 소비자가 크로스투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크로스투어가 말을 알아듣는다면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너 한국에 왜 왔니?”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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