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의 판매관련 자료 비공개 요구를 기각하며 이를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삼성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재판 관련 전체 모바일 제품들의 판매 자료를 공개하라고 판정했다.
고 판사는 삼성전자가 제기한 것은 제품의 가격 정보 및 이윤에 대한 부분이나 증거로 요구된 것은 최근 몇개월 동안의 판매량이라며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은 이후 제품들의 판매 실적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양사간 특허 소송에서 판매 기록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제품의 세부적인 판매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애플과 삼성은 자사 제품의 판매 기록을 포함해 내부 기밀정보를 유지하기 위해 보완을 요구해 왔지만 고 판사는 이유 불충분을 들어 대부분 기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소한 특허 침해 사건과 관련해 의견 수렴 절차의 장기화를 이유로 최종 판정을 내달 6일로 연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