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전일 나로호 발사 취소로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 하한가를 보인 우주항공주들이 30일 장내 거래에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비츠로시스는 전일 대비 385원(14.29%) 내린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양디지텍, 쎄트렉아이, 한양이엔지도 각각 14.93%, 11.63%, 14.88% 내린 3505원, 1만9750원, 532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국내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나로호는 발사 예정시각 오후 4시를 16분여 남겨놓고 상단(2단)부에서 문제 감지로 발사가 취소됐다.
이번 취소는 부품 문제로 밝혀지면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예정기한인 다음달 5일까지 재발사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당국이 예정기한을 넘길 경우 올해 안에 무리하게 발사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연내 발사가 무산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한편 발사 취소가 당초 국산 기기의 문제로 알려졌었지만 프랑스에서 제작된 추력방향제어기(TVC)가 문제를 일이킨 것으로 밝혀졌다. TVC는 고체 연료(킥모터)를 사용하는 2단(상단) 로켓 아래 깔대기 모양 노즐의 방향을 조절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