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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측, 단일화 요구 투신자살 애도…"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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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이 남긴 말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은 23일 단일화를 촉구하며 투신자살한 50대 남성에 애도를 표했다.

문 후보측 이학영 선대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어제 한 시민께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운명을 달리하셨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고인께 사죄하고 죄송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 후보단일화를 학수고대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 얼마나 답답하고 힘이 드는가"라며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이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분께서 남기신 말씀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후보단일화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서로 공존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도록 여러분께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측 정연순·유민영 대변인도 전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도 논평을 통해 "유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 사람은 수레를 끌어주고 한 사람은 밀어주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달라 하셨다"며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고 성심을 다 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22일 전북 완주군에 사는 한 50대 남성은 '두 후보님께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남긴 현수막을 내걸고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현수막에는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뜻을 모아주시고 한 분은 수레를 끌어주시고 한 분은 밀어주시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주십시오. 땀을 흘려 일하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을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쓰여있었다.

그는 전날 방송된 두 후보 간 단일화 TV토론을 지켜본 뒤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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