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인·종교인 제안 수용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과 단일화 과정의 거듭된 공전에 대한 타계책으로 가상대결 문항 50%와 적합도 문항 50%를 반영해 합산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가상대결조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 문 후보, 박 후보 대 안 후보를 대비해 누가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지를 보는 것으로 안 후보측이 제안한 방식이다. 적합도 조사는 야권단일화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문항으로 문 후보측이 내세운 것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에 '정치개혁과 단일화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모임'이 성명을 내서 지금의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한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공보단장은 "문재인 캠프측은 가상대결 방식이 논리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하에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문화예술인과 종교인 모임의 이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측에서도 진지한 검토를 통해서 답을 줄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가 황석영, 화가 임옥상, 도법스님 등 문화예술인과 종교인들이 양측의 안을 50% 씩 반영하는 절충안을 내놨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