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이 의회 지도부에 현대차의 연비 과장 광고와 관련해 청문회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컨슈머 워치독의 제이미 코트 대표는 상원 상무위원 소속인 민주당 제이 록펠러 의원 등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현대차 연비 스캔들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컨슈머 워치독은 의회 지도부가 이번 연비 과장 광고 문제와 관련해 과장된 연비 측정치가 현대차의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 것인지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서한을 통해 "우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중 한 곳에서 발생한 연비 과장 광고와 관련된 모든 진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주장했다.
컨슈머 워치독은 서한에서 1년 전 회상의 광고 내용과 경험상 연비가 맞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접수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현대차 엘란트라에 대한 연비 측정을 다시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EPA는 올해 1월까지 관련 요청한 연비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이에 컨슈머 워치독은 백악관에 탄원서를 제출, 대선 한 달 전인 10월에서야 EPA의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