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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전망] 정치권 '재정절벽' 논의 시작..."확실한 것은 불확실성 뿐"

기사입력 : 2012년11월10일 14:53

최종수정 : 2012년11월12일 08:45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불확실성의 구름으로 뒤덮일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것이라곤 불확실성 밖에 없다.

'재정절벽'을 피하려는 워싱턴의 막판 협상이 시작되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주부터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수퍼스톰 샌디가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 역시 전체 그림이 아니라 퍼즐의 일부 조각들을 제시하는 데 그칠 것이다.  

유럽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내년도 긴축 예산안과 관련해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유로존의 핵심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마저 침체의 늪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는 칙칙한 경고가 나온 가운데 유로그룹 재무장관들이 12일 회동한다.

그러나 이번주의 최대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미국의 재정절벽이다.  의회가 올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총 6070억 달러 규모의 지출감소 및 세금인상이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재정절벽이 코 앞에 닥친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한 정치권의 행보도 빨라진다.  

선거로 '휴업'했던 임기말 '레임덕' 연방 의회가 13일부터 1주 남짓 다시 문을 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재정절벽을 비껴가기 위한  타협안을 모색한다.

그러나 정치적 합의점을 찾기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연소득 25만 달러 이하의 가정에 대해서는 올해말로 시효가 끝나는 부시 행정부 시절의 감세조치를 연장하되 부유층은 감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반면 공화당의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장도 부유층을 감세연장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웰스 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스튜어트 프리만은 "재정절벽을 둘러싼 상당한 블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절벽을 밀어내고 부채와 적자 해소를 다룰 장기계획에 관한 논의에 착수할 수 있다면 시장은 대환영이겠지만 아무래도 양측의 벼랑끝 대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1% 떨어졌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끝난 6일 선거이후 3거래일간 3.5%가 떨어졌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하원과 상원의 다수당지위를 유지하는 등 선거 이전과 변함이 없는 '현상유지'의 결과가 나오자 최대 이슈인 재정절벽의 위험성이 고조되며 위험기피심리를 자극한 탓이다.

수요일(14일)에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9월의 1.1% 증가에서 0.2%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 방크의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셉 라보르그나는 수요일의 소매판매 지표와 금요일 발표되는 제조업지표는 샌디의 파급효과를 일부 보여줄 것이지만 수퍼스톰이 북동부지역에 피해를 낸 시간대가 10월의 마지막 3일간이기 때문에  이들 두건의 지표에 반영된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요일의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표와 필라델리파 연방은행 제조업지표 역시 샌디의 영향에 대한 일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유럽의 주목거리는 그리스다.

돈줄이 마른 그리스는 조만간 40억 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구제금융 지원분을 받지 못하면 또 한번 목줄이 조이게 된다.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12일로 예정된 유로그룹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 패키지가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유럽은 외환시장의 주된 스토리"라며 "유로존 핵심 경제국들이 용해되기 시작하면 전체 지역이 침체의 늪속으로 빠지게 되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인에 대한 우려 역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슐로스버그는 "마드리드는 지원요청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의 막이 두터워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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