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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폴리티션 스토리](하) 4선 의원 이종배…"진정성 있는 정치가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0일 10:37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4선 중진 이종배 의원이 정치인의 인생 여정을 돌아보는 뉴스핌 '폴리티션 스토리'에 출연해 정치인으로의 삶과 철학, 후배 정치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뉴스핌 TV'를 통해 공개된 폴리티션 스토리에서 첫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당시와 네 번의 선거를 이어오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에 기여한 과거, 이끌어낸 성과 등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돌아봤다.

이 의원은 1957년생으로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났다. 충주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과정을 거쳤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충주시장, 행정안전부 2차관, 음성군수 등을 지냈다.

2014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22대 총선에서 충주시에 출마해 내리 4선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4.09.09 oneway@newspim.com

다음은 이 의원과의 폴리티션 스토리 인터뷰 전문이다.

-(송기욱 기자. 이하 송) 본격적으로 정치 입문 이야기를 좀 시작해 보겠습니다. 공직자 생활을 충실히 하시다가 정치에 뛰어들게 되셨어요. 어떤 계기로 정치인을 꿈꾸게 되셨는지.

▲(이종배 의원. 이하 이) 제가 정치에 처음 들어간 것은 자치단체장이거든요. 그리고 국회의원은 그다음 해였는데 당시에 자치단체장 을 할 사람은 대개 공직에서 많이 찾습니다. 그전에는 자치단체장이 공직자 임명직 때는 공직자가 갔던 자리거든요. 지방행정은 종합행정이기 때문에 행정을 다 두루두루 아는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 하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니까 이종배가 여기 자치단체장이 돼야 한다 하는 시민들의 여론이 있었고 그런 걸 바탕으로 해서 당시에 국회의원이던 윤진식 국회의원님이 저에게 권고를 하셨고 또 시민들이 많은 친구들이라든지 여러분들이 찾아와서 출마해 달라고 해서 차관직 사표 내고 내려놓으시고 출마를 했습니다.

-(송) 첫 선거 당시에는 어떠셨어요? 이제 아무래도 많이 선거를 하셨겠지만 첫 선거가 굉장히 기억에 남으실 것 같아요

▲(이) 제가 처음에 선거를 할 때 이제 상대방이 재선 국회의원 하셨던 분 전직 시장하셨던 분 두 분 이런 분들하고 제가 경쟁을 했는데요. 제가 그 당시에 51% 정도 얻었고요.

-(송) 단독 과반이네요. 일단

▲(이) 그 정도로 제가 차점자하고 차이 날 정도로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는데요. 저는 그때나 그 이후는 한 번도 떨어진다고는 생각을 안 했고 제가 당연히 당선이 되고 당선돼서 어떻게 충주를 발전시키고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을 잘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면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첫 마음도 그렇고 충주시를 위해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 그런 생각 가지고 했었으니까

-(송) 나고 자라는 곳이시고 이제 충주에서 충청도에서 군수도 지내셨고 하다 보면서 이 지역 회원들이 굉장히 잘 알고 계셨을 텐데 선거를 준비하시면서 내세우셨던 공약 혹시 기억하세요?

▲(이) 지금 벌써 오래돼서.. 5번 선거를 했는데요. 그리고 그 당시에 제가 내무부 행정안전부에 있다가 지방을 갈 때 우리 공무원들은 반대를 많이 했어요.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은 차관이 어떻게 군수로 가느냐 옛날에는 시도지사가 차관이나 1급으로 올라오고 그랬거든요. 교류를 할 때 임명직 때는 군수는 한참 밑에 직급이거든요. 그 당시에는 그런데 이제 새로 자치단체장 선거하고 나서는 좀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공무원들이 아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구나 그걸 제가 또 이해를 시키고 왔는데요. 와서 저는 뭐 공약했던 거는 충주발전위에서 제가 이러이러한 것들을 하겠다는 공약이었을 거에요. 정확하게 기억은 못하더라도 지역 발전에 관련된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송) 총선 기간 유권자를 직접 현장에서 만나는 것보다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나요. 혹시 이제 선거운동 기간 동안 기억나시는 에피소드가 좀 있으셨을까요?

▲(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시기도 하고요. 자원봉사에서 캠프에 와서 일도 해주시고 밤 늦게까지 수고해 주시고 휴일도 없이 애써주시고 어떤 분들은 떡을 해와서 캠프에 있는 분들 드시라고 이렇게 떡도 해오시고 이런 걸 보면서 저분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꼭 당선이 돼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우리 후대를 위해서 충주를 반듯하게 발전시켜 놔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죠.

-(송) 충주하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혹시 충주맨이라고 좀 이렇게 핫한 유튜버가 있는데 아시나요?

▲(이) 김선태 주무관이 주무관이 친구 아들입니다. 저하고 중학교 때 아주 단짝이다시피 친했던 친구 아들이었고요.우리 친구 아버님도 학교 선생님 하셨고 우리 아버님도 선생님 하셔서 두 분도 또 잘 아시는 분이었고 저도 그렇게 친구하고 단짝이었고 그래서 김선태 주무관이 참 충주를 널리 알리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송) 친구분 아드님이신 줄은 몰랐네요. 이제 어떤 사람이 정치인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지가 궁금해요. 정치인으로서의 철학.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정치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게 일을 해야 됩니다. 자기가 한 공약을 이행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해야되고요. 공약이 아니더라도 주민과 약속한 건 꼭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떻게 진정성 있게 일을 하느냐, 또 하나는 주민들과 얼마나 소통을 잘하느냐인데, 나 혼자 진정성 있고, 혼자 일 잘한다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고 주민들이 바라는 것, 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처리하면서 공약에 반영하고 또 충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간담회도 하면서 공약을 찾아내고 할 일을 찾아내야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은 진정성이 있어야 되고 소통을 잘해야 되고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런 걸 공감을 잘해서 목표를 세우고 신뢰를 얻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4.09.09 oneway@newspim.com

-(송) 잘 들었습니다. 지금 국회의원으로서 지내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이) 최근 지역의 큰 사업을 따 올 때 국가 사업을 따와서 그것이 이루어질 때의 보람이 있는데 지난 8월 26일 충주에 국립박물관 착공식을 했습니다. 국립박물관은 원칙적으로 1개 시도에 1개씩 입니다. 충청북도에는 청주에 있거든요. 하나를 더 유치해 달라고 문화원을 비롯해서 지역 주민들이 건의를 해서 제가 2016년 재선 때 공약에다 반영을 했습니다.그러고 나서 정부에다 요청을 하니까 안 된다는 겁니다.

-(송) 원칙이 있으니까

▲(이) 청주에 이미 있는데 또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충주에는 박물관을 별도로 만들 정도의 유물이 많이 나온 곳은 아닌 걸로 봅니다. 자기들은 정부에서는 그렇지만 중원문화권의 중심이 충주거든요. 충주에 당연히 있어야 하고 충주에서 나온 유물들이 중앙 박물관에도 있고 청주 박물관에도 있고 지역과 가까운 데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에서 제가 예산철마다 증액 요구를 했어요. 타당성 조사라도 해보자. 2016년도 시작해서 17년 18년 19년도에 20년 예산에 타당성 조사비가 반영이 됐습니다. 4년 만에 착공식 할 때 상당히 저는 보람을 느꼈고 한 1~2년간은 문화체육관광부를 설득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오케이 해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에서 안 된다고 하면 다른 데도 또 해달라고 그럴 거 아니겠습니까. 국립박물관이 충주박물관이 14번째 된 겁니다. 우리 17개 시도에서 14번째 하는데도 박물관 해달라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 충주해주면 자기들은 감당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설득하는 게 한 2년 걸렸고

-(송) 정말 보람차셨을 것 같아요.

▲(이) 네 드디어 착공식을 했고 이제 2년 후에 준공을 하는데 그런 것들이 좀 보람 아니겠습니까. 이천에 있던 현대엘리베이터가 다른 데로 옮기려고 했던 걸 제가 마지막으로 사장님을 만나서 충주로 이렇게 끌어들이고 충주에 현대엘리베이터 본사가 생기니까 협력업체들이 계속... 그래서 충주의 어떤 산업지도가 좀 새롭게 쓰여지는구나 하는 걸 느끼고 할 때 아 이런 것들이 보람을 느끼고요. 또 충주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중심이죠. 고려 태조께서 충주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충주가 '나에게는 충성스러운 곳이라 내가 충주에서 마지막 전투에서 이긴 곳이다.' 그래서 이름을 충주로 지었어요.

-(송) 그런 유래가 있었군요.

▲(이) 그래서 충성스러운 곳 또는 우리나라의 중심. 이런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충주에 중앙탑이 있잖아요. 우리나라의 중심이라고 해서 그래서 중심에 있으면서도 도로망이 형성이 안 되니까 이게 지역이 발전되지 못하고 내륙의 섬같이 됐어요. 1905년도에 경부선 철도가 개통이 됐는데 경부선 철도가 조치원 대전으로 가니까 충주하고는 멀어졌어요. 그러니까 3년 후에 충청북도 도청이 충주에 있다가 청주로 옮겨졌어요. 충주는 교통망 때문에 내륙의 섬같이 됐어요. 그래서 계속 침체의 길로 왔기 때문에 제가 충주를 살릴려면 교통망을 확충해야 된다. 1번으로 고속교통망을 그래서 철도도로 고속도로에 전력을 다했죠.

▲(이) 그래서 중부내륙선 철도를 2021년도인가 1단계 준공을 해서 지난해에 충주에서 판교까지 직통열차가 개통이 돼서 지금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주가 이제 수도권 시대가 됐어요. 충주의 꿈을 뺏긴 경부선 시대에서 이젠 충주가 새로 수도권 시대로 접어들었고 2030년도에는 충주에서 강남 수서까지 직통열차가 개통되는데 42분 충주에서 42분이면 충주에서 통학도 가능하고 출퇴근도 가능하고 서울권이나 다름없이 되는 거거든요.

-(송) 제가 서울 목동에서 여의도까지 출근하는 데 한 40분 정도 걸리거든요. 비슷하게 걸릴 것 같은데요.

▲(이) 2030년대면 충주의 수도권 시대가 저는 교통망으로서는 완성되는 때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제가 하면서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좌절한 거는 저는 저 나름대로 참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제가 충주에서 매일 서울까지 국회까지 출퇴근을 합니다. 4시간이 넘는 시간이거든요. 그렇게 출퇴근을 하면서 노력하고 시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들은 걸 또 국회에 가서 법안도 발의하고, 예산도 확보하고, 또 정부에 시민들의 뜻을 전달도 하고 이렇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저는 참 최선을 다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 22대 선거에 제가 아슬아슬하게 이겼어요. 그걸 보면서 아 이게 참 내가 생각하는 정치 내가 시민들의 입장에서 나는 늘 생각하고 이런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그게 시민들이 잘 인정을 안 해주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좌절감도 느끼기도 했고요.

▲(이) 요즘에는 이제 국회에서 보면서 정치인들이 막 막말도 하고 민생은 돌보지도 않고 싸우는 정치 정치가 양극화된 이런 정치를 보면서 이 정치를 내가 계속해야 되느냐 하는 그런 좌절감도 있어요. 지난 선거 때 또는 선거 후에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송) 저도 항상 국회에서 출입하면서 느끼는 건 '정쟁을 멈췄으면 좋겠다' 입니다.

▲(이) 우리 국회의원들도 스스로 이제 조금 반성은 하고 있기는 하죠. 그렇지만 정치의 근본이 바뀌지 않고는 이대로 4류 정치를 벗어날 수는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지난번 21대에서는 선거법 비롯해서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느냐 그래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 우리당 대표로 제가 참여를 했습니다. 그때 심상정 의원이라든지 다른 분들이 너무 선거법에 올인을 해서 저는 그거보다도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 저는 제가 많이 주장한 것이 어떻게 이 교도소에 가 있는 사람이 월급을 받냐 일을 못 했는데 월급 받는 것부터 우리가 없애자 작은 것부터 그런 걸 제가 거기 정치개혁 모임에서 계속 주장을 했는데 선거 제도를 어떻게 바꿀 거냐. 여기에 너무 포인트를 맞춰서 안에서도 좀 소통이 어려웠는데 제가 생각하는 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그런 정치를 만들고 싶은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그런 정치를 위해서 제가 앞장서서 노력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송) 최근 저출생 관련 법안을 내셨는데 혹시 저출산 문제에는 관심이 좀 있으셨는지

▲(이) 네 저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현안이 저출생. 그다음에 기후위기 지방 소멸 문제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출생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을 해야된다. 제가 낸 저출생 문제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데 21대에도 냈는데 22대에 또 내게 됐습니다. 정부에도 제가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건 예산 드는 것도 아닌데 왜 못하냐. 예를 들면 공직자들은 아이를 출산하면 3년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민간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1년밖에 못하게 돼 있어요. 자기가 더 쉬고 싶은데도 못 쉬게 돼 있어요. 공직자들은 되는데 공무원법엔 있는데 일반인들은 안 된다는 건 이건 차별 아닌가요? 그래서 이런 걸 고치자 정부에도 그걸 얘기했는데도 민간 기업에 괜찮을까 하면서 못 나가고 있던데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저출생 문제 해결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최우선 과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송) 이렇게 충주시를 위해서도 그렇고 나라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고 제 국회의원으로서 이제 굉장히 많은 활동들을 해주고 계신데 가족들을 위해서는 과연 어떤 아버지인지도 궁금해요. 혹시 이제 그 가족들과는 시간을 좀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가족들 얘기 나오면 제가 이제 미안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이제 과장이나 조금 하위직에 있을 때는 아이들하고 자주 잘 놀았어요. 같이 운동도 하고 산에도 다니고 농구도 하고 재미있게 잘 놀았었는데 제가 이제 고위직으로 과장 이상으로 가니까 개인적인 시간이 없는 거예요. 20대에 공직을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쉰 시간이 없어요. 계속 이어서 했고 연속해서 제가 당선이 됐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없으니까 가족들하고 보낸 시간이 없었고요. 제가 유일하게 가족들하고 많이 보냈던 시간은 미국에 제가 비지팅 스칼라로 가가지고 1년간 있을 때 그때는 가족들하고 계속 여행도 같이 가고 주말에도 어디 놀러 다니고 이러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요즘에도 지금 가족들하고 시간을 많이 못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한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은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4.09.09 oneway@newspim.com

-(송) 가족들과의 시간도 굉장히 소중하잖아요.그런데 사실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업무가 굉장히 바쁘시고 나라를 위해서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고 지금 법안들도 만들어내야 되고 국회 안에 상황도 신경을 써야 되고 하다 보니까 그게 좀 굉장히 아쉬우실 것 같아요.의원 스스로도 이제 그 이후의 삶을 좀 제 생각하실 때도 있잖아요.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얼마나 더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은퇴 이후에 만약 먼 훗날을 돌아봤을 때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지 그 이후의 말씀이 또 궁금하기도 해요.

▲(이) 은퇴 이후에 좀 편하게 개인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좀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족들과 또 가끔 여행도 좀 같이 다니고 젊었을 때는 색소폰도 불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그러다가 지금은 손을 탁 놓고 있는데 그런 것도 음악도 좀 하고 싶고요. 뭐 하고 싶은 게 많아가지고 더 바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싶고 여러 가지 욕심이 많습니다.

-(송) 이제 정치인을 내려놓으셨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인간 이종배 의원님의 삶을 다시 살 수 있는 거잖아요. 사실 준비를 착실히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이) 그냥 생각만 하고 있는 겁니다. 준비하는 건 없고요.

-(송) 이제 만약에 이제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하신다고 할 때 다시 정치를 준비하는 새내기 정치인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분들께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좀 해 주고 싶으신지

▲(이) 제가 국회의원 네 번 했으니까 실패하지 않고 계속 당선됐다는 건 상당히 의미 있는 그런 정치인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 후배들이 정치에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렇게 하는 정치 시스템을 좀 만들어야되겠다 그런 생각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초당적 정치 개혁모임 이런 걸 통해서라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정치에 뛰어들 수 있도록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정치라는 것이 뛰어드는 사람들이 모두 다 성공할 수는 없잖아요. 정치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려면 저는 그 지역 주민들하고 늘 소통하는 그런 사람이 돼야 되겠다. 공직자도 저는 공직에 있을 때도 지역에 자주 갔어요.자주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부모님 가족 친지 전부 다 만나기도 자주 들리기도 하고 늘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줘야지 되지. 어느 때 갑자기 낙하산 같이 뚝 떨어진다고 해서 당선되는 게 아니에요. 처음에 안 된다 하더라도 진정성 있게 주민들에게 계속 다가서는 모습, 주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와주는 그런 모습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송) 앞으로 후배 정치인들이 나타나서 의원님 말씀 정말 잘 받아듣고 정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많이들 좀 나오시면 좋겠는데 지금 제도상 그렇게 그런 상황이 아니라서 저희들이 좀 미안하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연혁 교수. 이하 최) 지금까지 어렸을 때부터 은퇴까지 질문을 해 주셨는데 저는 이제 그 정치의 70년대 부터 현재까지 4선을 하시면서 행정과 정치를 이제 두루두루 섭렵하시면서 국민들이 감동하고 또 국민들이 정치인들을 믿고 따르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때 참 진정한 정치가 제대로 되지 않겠나 싶어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면 내가 4년 동안은 무엇을 꼭 한번 이뤄보고 싶다 하는 그런 각오나 그런 건 있으십니까?

▲(이) 제가 한 10여 년간 충주를 위해서 노력했는데 이제는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 이종배가 이런 걸 했다. 이제 이런 걸 좀 보여줄 수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 약속을 했는데요. 뿌려놨던 거 그 씨앗을 좀 거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요. 그런 발전 위에 또 나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을 중앙정부 계획에다 반영을 시키고 싶은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역으로 보아서는 이제 그런 충주 발전 또 중앙에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치를 그런 방향으로 바꾸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최) 몇 가지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딱딱한 질문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질문 형식으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새로운 길을 닦는 스타일이다 아니면 닦아진 길을 넓히는 스타일이다.

▲(이) 저는 새로운 길을 닦는 스타일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국립박물관 같은 거 이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그랬거든요. 끈질기게 노력해서 유치를 해온다든지 충청북도에 국가산단이 없습니다. 충청북도에도 국가산단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충주에 국가산단을 유치를 했다든지 기상과학관을 유치한다든지 전국에 이제 세 번째 있는 거거든요. 전국에 통합의학센터 이것도 전국에 세 번째 있는 거예요. 이렇게 유치를 해서 국가계획에 반영해서 시행까지 한 10년 이상 걸리거든요. 그런 것들이 그래서 어려운 일이지만 제가 초석을 논다 이런 생각 가지고 충주 발전의 어떤 초석 초석 기틀이 된 기틀을 놓은 뭐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고요.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최) 팀이 있다고 생각해 보시죠. 축구팀이 있다고 했을 때 주장이냐 아니면 스트라이커냐 둘 중에 선택하신다면

▲(이) 저는 전에도 그렇고 팀을 우선하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불쏘시개 역할 그런 것들을 하는 것이 저희 스타일의 맞고 그래서 저는 주장 주장이 저한테 맞다.

-(최) 그런 주장 역할들을 충분히 이제 해 오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앞으로 더 그런 주장 역할을 해 주시리라고 희망합니다만.

▲(이) 네 종전부터 저는 위에 사람들한테 잘 보이는 것보다 밑에 직원들한테 잘 해야겠다는 우리 팀웍이 중요하다. 늘 생각을 해왔고 지금까지 제 삶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그런 생각입니다.

-(최) 누구나 가정에서도 그렇고 또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한 번씩은 아주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데 그 실수가 나에게는 선생님이다 아니면 나의 오점이다 어떤 게 더 가깝습니까?

▲(이) 일 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지 그런 걸 생각을 하고 이 일이 이대로 시행될 때는 무슨 일이 발생할지 그런 거에 대해서 미리 점검을 합니다. 행정을 하면서 항상 강조했던 게 유비무환이다. 유비무환 그래서 직원들이 어떤 정책을 만들어 가지고 안을 만들어 놓으면 이거에 대한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을지 그 문제점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같이 검토를 하고 대안을 만들어 놓는 등 이거 시행할 때 효과 효과가 있으면 또 역효과도 있지 않냐 그렇게 유비무환 정신으로 이렇게 살아왔는데 어쨌든 그런 가운데서도 실수가 또 있을 수도 있겠죠.우리가 다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수 때문에 실수가 되는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겠는데 저는 그런 실수는 선생님으로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실수다 생각을 하고 실수 직원들이 실수했다고 해서 저는 그 실수에 대해서 크게 나무라지 않습니다.

-(최) 말씀을 나누면서 삶의 궤적과 그리고 경험 경륜을 많이 느꼈는데요. 4선을 하셨는데 한국 정치에 이것은 꼭 한번 해보고 싶다 혹은 한국 정치에 이것은 꼭 바꿔야 되겠다 하는 그런 각오나 그런 말씀 좀 해 주십시오.

▲(이) 한국 정치의 문제가 상당히 많아서 어디부터 이렇게 손을 대야 될지 참 어렵습니다만 모든 분들이 같이 노력을 해 주셔야 해요. 국민들도 같이 노력해 주셔서 막말을 하는 정치인 또 억지 쓰는 정치인 논리도 없이 선동하는 정치인 이런 사람들을 가려서 좀 참된 정치인이 잘될 수 있는 서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좀 만들어줘야 되고요. 언론도 막말을 하면 막 찍어서 방송을 해주고 이러니까 더 막말하고 그러는데 그런 막말하는 걸 비판을 하고 비난해야지 언론이 그런 걸 홍보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 보고서 더 막말이 심해지지 않나 하는 그런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 언론인 학계 정치인에게는 할 말은 하는 그런 시스템이 그런 풍조가 돼야 되는데 공직자들이 그런 역할을 또 안 해주고 그래서 정치인만 되면 뭐 무소불위의 그런 역할을 일을 할 수 있는 걸로 생각하는데 그런 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런 제도를 만드는 데 제가 앞장을 서도록 하겠습니다.

-(최) 중견 정치인으로서 많은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송) 지금까지 이종배 의원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의원님 앞으로도 대한민국 발전과 충주시 발전을 위해서 더욱 애써주시길 바라겠습니다.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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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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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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