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 가입자 7300만명…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
[뉴스핌=배군득 기자] NHN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앞세워 3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어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NHN은 8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수익 12.5%, 영업이익 4.3%, 당기순이익 24.6% 전년동기 대비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원별 비중은 ▲검색광고 50% ▲게임 26% ▲디스플레이광고 15% ▲기타 9%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여전히 검색광고가 높게 나타났지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단기간 성장하며 3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라인 가입자 수는 3분기 말 현재 7300만명으로 전체 월간 활동이용자(MAU)가 80%를 상회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라인 내 10여종이 게임을 런칭할 예정이어서 향후 NHN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검색광고 시장에서는 모바일 분야의 성장이 도드라진다. 모바일 검색광고 쿼리수가 증가하면서 광고주 유입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3분기 모바일 검색광고는 PC 대비 90% 이상이며 실제 고금이 유지되는 광고주수는 PC 대비 70% 이상을 유지 중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검색광고 시장은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3분기에 PC와 모바일을 합쳐서 클릭당 광고단가(PPC)가 11% 성장했지만 클릭은 4% 성장하는데 그쳤다.
NHN은 국내 각종 경제 지표들이 하락하면서 검색광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의 PPC 하락이 향후 실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NHN 김상헌 대표는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가 하락하면서 검색광고 시장이 원활치 못했다”며 “이같은 상황에도 모바일 네이버의 추가적인 개편을 단행하는 등 신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앞으로도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 만족과 서비스 가치 제고를 통해 NHN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이 확고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