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대해 경쟁력 있는 실리콘 렌즈 양산 기술로 72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 조명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조명 및 광학기구 제조업체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실리콘 렌즈를 가로등, 터널등, 건설현장 등 정부 기관과 기업에 공급한다. 주요 제품은 발광다이오드(LED)용 조명 제품과 실리콘 렌즈로, 특히 실리콘 렌즈는 자동차용 램프, 메디컬 기기 등 고성장 산업으로 적용처를 확대 중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의 실리콘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과 유리 소재에 비해 가볍고, 내열성과 투과율이 우수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며 "특히 기존 소재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금형 제작이 필요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 로고. [사진=아이엘사이언스] |
이어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실리콘 렌즈 공급 협력사 등록, 하이브 사옥 스마트 조명 공급, 스마트 가로등 사업 등 실리콘 렌즈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LED 조명용 렌즈 시장에서 실리콘 렌즈 사용 비중이 낮은 만큼 시장 성장성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과 매출액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아이엘사이언스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다차로 및 단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아이트로닉스'를 인수하며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를 확보했다. 이어 올해 1월 자통차용 투명 외장부품 전문 제조기업 '아이엘모빌리티'를 인수해 자동차 헤드 램프, 리어 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생산하며 전장 사업으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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