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금융·정치 개혁 지속 필요성 강조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마지막 업무보고에 나선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2020년 경제 규모가 2010년 기준의 두 배로 확대되는 것이 목표가 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재정, 금융 및 정치 개혁 등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후 주석은 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 집권 10년의 공과를 돌아보고 차기 지도부가 나아갈 주요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후 주석은 경제 성장에 대한 새로운 목표치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이 균형 성장 및 지속가능 성장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해 "2020년을 목표로 지난 2010년 국내총생산(GDP)과 도시 및 지방 주민들의 1인당 국민소득의 두 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2020년 경제 성장 목표에 주민들의 1인당 국민소득 목표를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선 16차와 17차 당대회때는 GDP 성장 목표만 포함된 바 있다.
후 주석은 이날 보고에서 (중국이) 재정 개혁을 가속화하고 금융 개혁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로의 투자는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 주석은 지난 30년 간 중국은 성장을 거듭해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으며 수 억 명의 중국인들이 가난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자대회가 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CCTV 방송 화면, 중국기관지에서 재인용]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