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성평등 의식 강화 및 사회 안정에 기여할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공식 출범을 알린시진핑 시대에는 여성 파워가 두드러진 약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자료를 인용, 이번 제 18차 당대회에 참여하는 2270명의 대표 가운데 521명이 여성으로 전체의 약 23%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5년 전 개최된 제 17차 당대회에서 참석 대표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였던 데서 확대된 수준이고, 그보다 앞선 2002년 16차 당대회때는 비율이 18% 정도에 그친 바 있다.
이처럼 지난 10년 간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여성 대의원 참여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중국에서의 양성평등 의식 강화와 사회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여성연대(Human Women’s Federation)의 샤오 바일링 회장은 여성 대의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중국 당국이 여성 위원들에게 더 많은 발언권을 주기 위한 대대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당대회에 참석하는 여성 의원들 중 일부는 공장 근로자, 지방 교사, 여행 가이드 등과 같은 일반 대중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들로, 샤오 바일링 회장은 “중국 당국이 최근 몇 년 동안 풀뿌리 민중 조직들의 발전을 위해 여성 참여에도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