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하던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6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임기 2년을 남기고 물러나는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전의 만성적인 적자 해소 등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했던 김 사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전기요금 인상 논란부터 최근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이르기까지 잡음이 이어지자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TK(경북 상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MB맨’으로 통했다.
현재 김중겸 사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에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이며 9일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